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로마자 고민은 아마 '성(Surname)'의 표기일 것입니다. 표준 로마자 표기법과 실제 대중적인 사용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.
2024년 10월 기준 외교부 여권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, 주요 성씨들이 어떻게 표기되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.
근거: 아래 표의 비율은 대한민국 외교부가 공개한 「여권 로마자 성명 통계」(2024년 10월 31일 기준) 원자료를 기반으로 합니다. 상세 출처 및 PDF는 통계 데이터 출처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| 성씨 | 가장 선호되는 표기 | 점유율 | 기타 표기 |
|---|---|---|---|
| 김(KIM) | KIM | 99.55% | GIM (0.42%) |
| 이(LEE) | LEE | 98.77% | YI (0.92%) |
| 박(PARK) | PARK | 96.59% | BAK (1.61%), PAK (1.51%) |
| 최(CHOI) | CHOI | 94.45% | CHOE (5.26%) |
| 정(JEONG) | JEONG | 42.48% | JUNG (46.13%), CHUNG (7.13%) |
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'김'은 'Gim'으로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. 하지만 통계에서 보듯 99.5% 이상의 국민이 'Kim'을 선택하고 있습니다. 이는 관습적인 표기가 이미 국제적으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.
특히 외국인들에게 'Gim'은 '짐'이나 '김'이 아닌 모호한 발음으로 인식될 수 있는 반면, 'Kim'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성씨로 명확히 인지되고 있습니다.
여권 성명은 한 번 지정하면 변경이 매우 까다롭습니다.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관습적 표기(KIM, LEE, PARK 등)를 따르는 것이 해외 체류 및 신원 증명 시 혼란을 줄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.